<홍길동>의 꼬마 차돌바위와 도둑 호피가 홍길동 대신 나라를 구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스핀오프(spin-off, 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되어 나온 작품)는 만화 영화 <호피와 차돌바위>다.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홍길동>과 같은 해인 1967년 개봉된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홍길동>을 만들었던 신동헌, 신동우 형제의 작품이다.
<홍길동>에 등장했던 ‘차돌바위’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극을 이끌어간다.
이 영화의 첫 장면은 전작 <홍길동>에서 스승으로 모셨던 백운 도사와 홍길동이 떠난 후 새로운 스승을 찾아 길을 떠나는 차돌바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 영화가 <홍길동>의 스핀오프임을 알리는 것이다.
기본 줄거리는 검술 스승을 찾아 여행을 떠난 차돌바위가 여정 중에 만난 호피, 곰쇠와 함께 조선을 노리는 악당들을 무찌르는 이야기이다.
차돌바위
패랭이가 트레이드 마크다. 키는 작지만 꾀가 많다. 도끼를 잘 쓰지만, 잠을 못 참는게 단점이다.
검술 스승을 찾기 위해 여행을 다니던 중 호피를 만나 싸우는 등 우여곡절을 겪지만 결국 힘일 합쳐 나쁜 놈들을 무찌른다.
호피
자신이 때려잡은 호랑이의 가죽으로 만든 호피 옷을 입고 있어 이름이 호피다.
하얀 두건을 휘날리며 재물을 훔치는 도둑으로 차돌바위를 만나 새로운 여정에 오른다.
스승이 되는 삭풍선생에게 아버지가 악당 최진달의 음모로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복수를 한다.